우리와 비교적 가까운 곳에 위치한 마리아나 해구는 전 세계에서 가장 깊은 지점입니다. 그리고 동시에 북반구에 위치하고 있는 가장 깊은 해구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남반구에서 가장 깊은 곳은 어디일까요? 바로 통가해구입니다.
남반구의 가장 깊은 곳, 불의 고리 통가해구(Tonga Trench)
통가해구는 남태평양에 있는 해저지형으로 태평양판과 통가판이 충돌하는 위치에 존재합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남반구의 가장 깊은 지점으로 깊이는 11,034km에 달하며 북반구에 위치하고 있는 세상에서 가장 깊은 해구인 마리아나 해구의 2,550km보다는 다소 얕지만 남반구에서는 가장 깊은 지점으로 전 세계에서 현재까지 인류가 밝혀낸 두 번째로 깊은 지점입니다.
해구의 대부분이 그렇듯 두개의 판이 만나는 지점에 위치한 통가해구(Tonga Trench) 역시 여러 가지 지형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도 조금씩 해구의 가장 아랫지점인 최저점이 조금씩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판과 판이 만나면서 하나의 판이 안으로 밀려들어가는 현상이 지금도 일어나고 있는 것. 통가 해구의 가장 깊은 지점인 Horizon Deep은 23°15′30″S 174°43′36″W / 23.25833 °S 174.726667°W에서 10,800 ± 10m(35,433 ± 33피트) 깊이이며 현재 지구에서 가장 빠르게 판의 구조가 바뀌고 있는 지점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통가해구는 상단 지도에서 붉은색 동그라미가 쳐져 있는 지역에 위치합니다. 일명 불의 고리로 불리우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하는 지점으로 역사적으로 꽤 여러 번의 지진과 해일이 일어났으며 규모 7 이상의 대형 지진들이 자주 일어나는 지역으로 해당 지역에 속해있는 사모아의 경우 직접적으로 지진과 해일의 피해를 많이 입고 있는 지역으로도 꼽히고 있습니다.
통가해구가 있는 통가판도이 지역과 접해있는 대륙 판 중 하나로 통가판 자체는 다른 대륙의 판에 비해 작은 규모이지만 해당지역이 태평양판, 니우아포우판, 인도-오스트리아판과 접하는 판밀집지역이라 가장 극적인 변화가 많은과 동시에 사건사고도 많은 지점에 속합니다.
통가 해구는 지구에서 가장 깊은 곳 중 하나로, 지구의 역사와 지질학과 함께 해양 생물 연구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2023.05.06 - [분류 전체보기] - 세상에서 가장 깊은 곳 '마리아나 해구'는 우리 근처에 있다? Mariana Tre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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