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높은 곳은? 에베레스트 산입니다. 그렇다면 세상에서 가장 깊은 곳은 어디일까요? 바로 마리아나 해구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깊은 심연, 마리아나 해구에 대해 궁금한 것들을 알아보겠습니다.
마리아나 해구는 어디에 있나?
마리아나 해구는 마리아나 제도 에서 동쪽으로 약 200km(124마일) 떨어진 서태평 양에 있습니다. 지도로 표시하면 위와 같은데요. 상당히 놀라운 사실이 하나 보이죠. 네 그렇습니다. 마리아나 해구는 사실 우리나라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인천에서 필리핀 마닐라까지의 비행시간이 대략 4시간 내외이니, 만약 마리아나 해구에 착륙이 가능한 땅이 있기만 하다면 우리는 비행기로 4시간 정도면 저곳에 갈 수 있게 됩니다. 물론, 이곳은 바다 속이기 때문에 착륙할 그 어떤 땅도 존재하지 않지만,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섬 중 괌이 있으니, 그 근처까지는 가볼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 마리아나 해구의 정보 | |
| 길이 | 2,550km |
| 너비 | 69km |
| 최대깊이 | 10,984m |
마리아나 해구의 길이는 2,550km에 이르며 너비는 69km,, 그리고 이 해구에서 가장 깊은 지점은 10,984m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깊이가 어느 정도냐하면, 에베레스트 산의 깊이가 약 8,849m이니 이 에베레스트 산을 마리아나 해구에 가져다 놓는다고 가정하면 에베레스트 산의 정상을 보기 위해선 바닷속으로 2킬로미터 정도를 잠수해야만 산의 가장 높은 봉우리를 만날 수 있게 됩니다.
판과 판이 만나는 그 곳
지구의 대륙이동에 대해 설명할 때 가장 자주 만나게 되는 판게아설에 따라 설명하자면 마리아나 해구는 필리핀 판과 태평양판이 부딪히면서 태평양판이 아래로 들어가서 만들어진 곳입니다. 판과 판이 만나는 지점에 한쪽판이 밀려들어가는 현상을 섭입이라고 하는데 마리아나 해구가 바로 이 섭입이 일어난 지점입니다. 해구 중 가장 깊은 곳을 챌리저 해연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마리아나 해구는 1951년 이후 지속적으로 탐사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 탐사들 중 가장 유명한 것은 2012년 영화감독 제임스 카메론이 실제 탑승했던 딥씨 챌린저호의 탐사입니다. 당시 탐사정안에는 제임스 카메론 혼자 탑승했으며 잘 알려져 있듯, 탐사는 무사히 성공했지만 전문가가 아닌 영화감독이 진행한 탐사(물론 영화로 만들긴 했지만)였다는 점에서 굉장히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곳엔 무엇이 있을까?
인류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고 태고의 신비를 그대로 보존하다시피 하는 이 마리아나 해구의 특성으로 인해 이 지역엔 우리가 보편적으로 잘 알지 못하는 생물체들이 많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수명이 100년이 넘는 생물부터 알 수 없는 미생물까지 그 종류는 수 없이 많은데 여전히 신비한 생물들이 살아가고 있는 미스터리 한 구역으로도 여겨지고 있습니다. 충격적인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깊은 곳까지 플라스틱 쓰레기들이 흘러들어 가 있어 충격적이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플라스틱을 줄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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