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윈의 악마란?

과학사에는 4대 악마가 존재합니다. 라플라스의 악마, 데카르트의 악마, 맥스웰의 악마, 그리고 다윈의 악마가 그것인데 오늘은 이 중 다윈의 악마가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다윈의 악마

과학사 4대 악마 중에서 다윈의 악마를 가장 먼저 다루는 이유는 매우 간단합니다. 이 다윈의 악마가 전지적 독자시점에서 잠시 언급되기 때문입니다. 전지적 독자시점에 언급되거나 영향을 미치는 다소 생소한 개념들을 중 하나인 다윈의 악마는 다윈의 진화론을 다룬 저서인 '종의 기원'에 언급되어 있는 문구로 일종의 가상의 존재에 가까운 개념입니다.

만약 진화라는 과정에 생물학적 제약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생겨날지도 모를 유기체로
출생하자마자 번식을 시작하여 무한에 가까운 자손을 번식하며 무한정의 기간을 살아가는 존재

다윈의 악마는 바로 이런 개념으로 만들어진 가상유기체입니다. 지구상의 모든 생물은 출생과 번식, 그리고 사망에 이르는 기간동안 생물학적 제약을 가지게 되는데 이 생물학적 제약이란 각각의 개체가 진화적 변화에 저항하도록 만드는 힘을 의미합니다. 이 생물학적 제약으로 인해 유기체는 그것이 존재하는 일정기간 동안 변화하지 않은 상태로 유지되며 가끔은 이 변하지 않는 성질이 몇 세대를 거쳐 유지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만약 이런 생물학적 제약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유기체는 어떤식으로 변화할 것인가에 대한 답으로 다윈의 악마라는 개념을 제시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실 다윈의 악마가 가지는 개념만을 두고 본다면 해당 유기체 혹은 생명체는 꽤 강력한 존재로 이해될 수 있습니다. 무한한 생명과 무한한 번식이라는 두 가지 개념만 가지도고 만약 다윈의 악마가 실제로 존재한다면 온 지구상이 곧 해당 유기체나 생명체로 뒤덮이게 될 것이라는 상상이 가능해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이런 유기체나 생명체는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았고, 발견될 가능성도 꽤 낮다고 볼 수 있습니 디다.

 

2. 전지적 독자시점에서의 다윈의 악마

다윈의 악마 개념은 전지적 독자시점에서 주인공인 김독자가 부서진 자신의 화신체를 다시 만드는 과정에서 등장합니다. 전지적 독자 시점에서는 모든 존재들이 이야기로 구성되는데 화신체가 부서진 김독자는 이것을 다시 구성하기 위해 진화에 관련한 능력을 한 가지 얻게 됩니다.

 

이때 선택한 것은 라마크크의 용불용설인데 다른 선택지로 등장한 것이 다윈의 악마였습니다. 김독자는 라마르크의 용불용설을 선택함으로써 각각 다른 이야기를 담은 설화들로 자신의 몸을 재구성하는데 용불용설이 가진 특징을 이용해 단점을 버리고 장점만을 흡수하는 능력으로 발전시킵니다. 만약 김독자가 다윈의 악마를 계승해 자신의 진화 혹은 화신체의 재구성에 이용하게 되었다면 무한증식이라는 부작용이 발생했을 수 있기 때문에 이를 계승하지 않고 라마르크의 용불용설을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2023.06.09 - [분류 전체보기] - 라마르크 용불용설 획득형질, 그리고 기린

라마르크 용불용설 획득형질, 그리고 기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