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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콧물과 맑은 콧물의 차이점은 뭐지?

by 메모루 2023. 5. 10.

며칠 전 제가 감기로 고생을 했습니다. 아직도 감기기운이 남아있는 것이 목은 답답 콧물 나고 그런 상태긴 하지만 감기에 걸려있다 보니 드는 궁금증, 노란 콧물과 맑은 콧물의 차이점은? 그래서 준비한 두 가지의 차이점에 대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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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이들의 콧물은 종류가 다르다?

어른들이야 감기 걸리면 대충 약 좀 먹고 쉬는 것으로 넘어가긴 하지만 아이들은 감기가 가끔 더 큰 병으로 이어지기도 하기 때문에 조금 심한 감기가 걸리면 바로바로 병원으로 데리고 가곤 합니다. 저희 집에 계신 분은 평소에도 워낙 비염기운이 있는지라 조금만 감기기운이 있어도 콧물에 기침에 고생을 좀 하는 편이라 저도 어지간하면 병원을 데려가고 있죠. 그런데 그때마다 선생님이 하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콧물이 노랗게 변하는지 잘 살펴보세요. 지금은 감기는 아니고 비염인 것 같은데 이러면 감기로 가는 경우도 있어요~

 

이런 경우 보통 아이는 맑은 콧물을 좀 흘리는 정도입니다. 하지만 진짜 그러다 기침이 시작되고 감기로 가게 되면 이내 콧물의 색이 바뀌기 시작하죠, 선생님이 말씀하신 노란 콧물로 말입니다. 이 두가지는 무슨 차이가 있는 걸까요?

 

2. 노란 콧물

노란콧물은 보통 상기도 감염에 의해 발생되는 증상입니다. 상기도는 무슨 말이냐 간단하게 말하면 기도의 위쪽 부분을 의미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에 해당하는 부위로는 코와 부비강, 후두, 기관지, 폐의 상부 부위들을 들 수 있는데 이 부분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나타나는 증상 중의 하나가 바로 콧물, 그중에서도 노란색 콧물입니다. 상기도 감염은 비강염, 부비강염, 후두염, 기관지염, 폐렴등 해당부위의 염증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보통 비말로 전파되기 때문에 감기나  독감과 같은 감염성 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아집니다. 

 

콧물이 노란색으로 보이는 이유는 호흡기 감염 때 흰색 혈구들이 염증 반응을 일으키면서 일부 혈액성분들이 섞여 나오기 때문인데 혈액이라고 해서 모두 붉은 색을 내는 것은 아니라는 점. 때문에 이 성분들의 구체적인 성분도 자료를 보면 나와있긴 한데 뭐 사실 여기까지는 우리가 알 필요는 없을 것도 같습니다. 그래도 궁금하신 분들을 위한 정보는 아래에 살짝 적어두겠습니다.

콧물이 노란색이 되는 이유가 되는 성분들 
염증 반응과 함께 발생하는 백혈구, 특히 중성구(neutrophil)가 분비하는 노란색의 면역단백질인 뉴클레아제(Nucleases)와 리소좀(Lysozyme)등이 혼합되어있으며 이러한 면역단백질들은 세균을 파괴하는 역할을 하며, 감염이나 염증 상태에서 생산됩니다. 따라서 노란 콧물 자체가 일종의 면역반응이라고 보아도 무방합니다.

 

3. 맑은 콧물

노란색을 띄는 콧물과는 다르게 맑은 콧물이나 백색의 콧물인 경우 비염이나 알레르기 반응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조금 더 높습니다. 주변 공기가 건조하거나 공기 중에 오염물질이 많은 경우, 우리나라의 경우 봄철 황사나 미세먼지, 혹은 꽃가루다 많은 4~6월 정도에 이런 증상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은 편입니다. 노란 콧물처럼 바이러스에 의한 염증반응이 아니기 때문에 시일이 지나면 점차 나아지고, 별도의 항생제를 사용할 필요까지는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노란 콧물 맑은 콧물
색상 노란색 또는 녹색 투명하거나 백색
분비량 많음 적음
점성 높음 낮음
발생시기 질병이 진행된 후 질병 초기 또는 알레르기 반응 시
발생원인 상기도 감염, 알레르기 반응 등 알레르기 반응, 비염 등
치료방법 항생제 또는 항바이러스제 복용, 콧물 제거제, 물 소금 용액 가글, 휴식 콧물 제거제, 각질 제거제, 면역 억제제, 알레르기 치료제, 휴식, 충분한 수분 섭취

물론 두 가지 증상 모두 정도가 심해지면 적당한 병원진단과 치료가 병행되어야 하지만 굳이 둘을 비교하자면 노란 콧물인 상태가 조금 더 위험한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과 염증반응이 일어나고 있는 중이라는 의미이니까요. 하지만 비염 역시 예민한 분들께는 충분히 고통스러운 상황이 될 수 있으니 증상에 따라 휴식과 병원치료를 병행해야 한다는 것은 잊지 말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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