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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계산하는 천문 관측기; 간평의

by 메모루 2023. 5. 24.

하늘을 바라보며 오늘은 언제 해가 뜨고 질지, 내일은 어떤 별을 보게 될지 궁금해한 것은 아마 지금 우리만은 아닐 것입니다. 아주 오래전부터 하늘에 대한 궁금증은 끊이지 않았고 그 결과 간평의 같은 천문관측기도 지속적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간평의섬네일

1. 중국이 만들고, 우리도 사용한 천문관측기

우리나라에도 독자적으로 만든 여러 천문관측기구나 장소에 대한 역사적 기록, 혹은 현재까지 남아있는 자료들이 상당수 있지만 간평의는 그중에서도 잘 알려지지 않은 천문관측기구 중 하나입니다. 아마도 간평의를 최초 제작한 것은 우리나라가 아닌 중국이라는 점 때문에 독자성 면에서 다른 우리나라만의 천문관측기기에게 밀린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간평의는 당시 기술력을 고려해서 본다면 상당히 정밀한 기계에 속했고, 간평의가 내어놓는 답들도 꽤 정밀했습니다. 다시 말해 기기의 정확성이 좋았기 때문에 활용도가 매우 높을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던 기기이기도 했습니다.

 

간평의의 경우 하늘을 평펑한 곳에 투영하여 관측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 있었기 때문에 기존의 천문관측기구에 비해 오차가 적었고, 만드는 재로 또한 놋쇠나 나무 등을 이용했기 때문에 기상의 영향도 적게 받았습니다. 

 

2. 비싸고 어려운 간평의

다만 명확한 단점도 존재했습니다. 놋쇠등의 재료가 일단 비싼 재료였기 때문에 많이 만들수 없었고 간평의를 통해 천문정보를 얻을 수 있기 위해서는 일정한 훈련과 지식이 쌓인 숙달된 전문가가 있어야만 했습니다. 때문에 보통 천문학에 지대한 관심이 있는 지식인이나 부유층, 혹은 전문 관측소가 아니면 간평의를 이용하는 데에는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때문에 간평의가 우리나라에 들어와 이용된 시기에도 대중적으로는 혼천의와 같은 천문 관측기구들이 더 보편적으로 활용되었는데 해당기기들은 제작비용이 더 저렴하고 사용하는데 요구되는 지식과 기술의 수준이 그리 높게 요구되지 않아 실용성이 더 높았습니다.

 

다만 간평의가 가지고 있던 높은 기술력이 천문학적인 정보를 수집하고 기록하는데 꽤 요긴했기 때문에 연구와 기록용으로 지속적으로 활용되었으며 이후 우리나라에 맞게 개량화 과정을 겪으면서 꾸준히 활용되었습니다.

간평의

3. 전지적 독자시점의 간평의

전지적 독자시점에서는 간평의가 별자리를 보는 기구라는 점에서 착안하여 별자리 성운을 부르는 역할을 합니다. 정해진 횟수만큼 성좌를 부르는 일명 성좌전용 소원권 같은 느낌으로 활용되는데, 상황에 맞는 성좌를 불러 그들의 화신이 아닌 경우에도 성좌의 힘을 빌려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실제 간평의는 주로 태양의 고도, 낮과 밤의 길이등을 측정할 수 있는 기능이 있었고 황도 12궁과 북반구 주요 별자리들이 표시되어 있었기 때문에 간평의를 이용해 관측가능한 별자리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도 있었습니다. 전지적 독자 시점에서는 바로 이 기능에 착안하여 부를 수 있는 별을 호출한다는 의미로 사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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