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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 같은 불의 심판자 대천사 우리엘

by 메모루 2023. 6. 15.

전지적 독자시점에서 김독자의 가장 든든한 우군이자 지원군인 등장인물 정희원의 배후성은 초반에는 악마 같은 불의 심판자라는 별칭으로 불리지만 이후 그 존재가 대천사 우리엘임이 밝혀집니다. 우리엘은 어떤 천사일까요?

1. 4대천사 중 한 명인 우리엘

우리엘은 미카엘과 가브리엘, 라파엘과 함께 4대 천사 혹은 7대 천사 중 하나로 자주 언급되는 존재로 성공회의 기준으로는 4번째 천사로 인정받는 존이나 그 외 가톨릭이나 개신교에서는 우리엘을 대천사의 범주에 포함시키지는 않고 미카엘과 가브리엘, 라파엘만을 3대 천사로 지칭하는 합니다. 우리엘을 대천사의 범주로 포함한 가장 대표적인 예는 바로 유대교로 유대교에서는 동서남북의 4방위에 각각의 천사들이 관여하는데 그중 4번째 남쪽의 천사가 우리엘입니다. 

 

아우리엘이라는 비슷하지만 살짝 발음이 다른 이름으로 표시한 곳도 있습니다. 우리엘의 상징은 바로 불꽃. 죄악을 처단하는 수단 역시 불인 천사. 불로 된 검을 들고 에덴 동산을 지키는 문지기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천둥이나 지진을 관장하는 천사로도 표현됩니다. 베드로 묵시록에 따르면 유난히 악에 대해 자비를 보이지 않는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천사로 참회의 천사로 등장하기도 합니다.  성공회에서는 우리엘을 아름다움과 빛의 수호자로 지칭하며 존 밀턴의 실낙원에서는 태양을 통솔하는 천사로 등장하기도 합니다.

 

2. 전지적 독자 시점의 우리엘

전지적 독자 시점에서는 김독자의 세상이 소설 속 세상이 되면서 김독자가 관려하게 된 스토리의 변화로 인해 등장하게 된 정희원의 배후성으로 우리엘이 등장합니다. 최초에는 김독자의 첫 배후성 선택일에 김독자에게 자신이 배후성이 되어줄 것을 제안하지만 이후 정희원의 배후성이 되어 김독자와 함께 하는 팀원의 강력한 화력으로 함께 하게 됩니다. 정희원의 배후성이 된 이후에도 김독자를 꾸준하게 지켜보며 후원하고 1부 마지막 부분에 이르러서는 작품 내에서 가장 장력하게 김독자를 지지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독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한 장본인이기도 합니다.

 

실제 여러 기록으로 증명되어있는 우리엘에 대한 묘사와 대체로 부합하는 성격으로, 악한 행위를 한 악인에게는 엄청난 결단력과 단호함으로 단죄하게 하지만, 김독자를 향해서는 꽤 친밀감과 애정을 내미 치는 의외의 츤데레의 모습도 보입니다. 2부에 접어들면서는 정희원보다 김독자에게 더 강한 애정을 보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만큼 김독자의 편에서 우호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성좌입니다.

 

우리엘은 앞에서 잠시 전술한대로, 일부 종교적 계파에 따라 대천사로 구분되기도 하고 대천사에 끼지 못하기도 하는데, 미카엘이나 가브리엘, 라파엘 등의 천사들이 대체적으로 에덴의 성운이라는 성운집단으로 표현되며 독자적인 행동을 하지 않는 것에 비해 유일하게 자신의 이름을 들어내며 나름 튀는 행동을 하는 것도 이런 기록적 특성을 적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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