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아이들 해열제 몇 도부터? 교차복용법은?

by 메모루 2023. 5. 11.

아이들이 감기에 걸리거나 원인을 모르는 미열 혹은 고열에 시달리게 되면 굉장히 당황스럽게 됩니다. 이런 경우 아이들에게 해열제를 먹이게 되는데 몇 도부터 먹여야 할까요? 또 교차복용법이란 뭘까요?

해열제01

1. 한밤중의 아이열, 몇 도부터 해열제를 복용하나.

아이들의 해열제 복용에는 국가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는 듯 하지만 보통 우리나라에서는 37.5도 정도면 미열이 있는 상태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평소 아이가 체온이 높은 편이라면 약간의 개인차를 감안하시는 것은 가능합니다. 37.5도를 넘어 38도를 넘어서게 되면 그때부터는 아이가 열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게 되고, 열이 39도가 넘어가면 고열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사실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가장 무서운 것이 이 열이다 보니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은 아이의 몸이 조금만 뜨거워도 예민해지는 것이 사실에요. 그리고 체온 측정 후 37.5도가 넘어서기 시작하면 그때부터는 손에 온도계를 붙이고 지켜보다 38도가 넘어서는 순간 해열제를 찾게 되곤 합니다. 

 

하지만 그거 아시나요? 해열제를 복용할때에는 체온도 중요하지만 아이의 컨디션을 고려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합니다. 아이의 체온 자체는 38도를 넘어서고 있는데 의외로 아이가 별달리 칭얼대거나 힘들어하지 않는 경우, 분명히 있긴 합니다. 저도 이런 경험이 몇 번 있었기 때문에 간혹 이런 상황이 있다는 걸 염두에 두고 아이가 열이 나면 아이의 컨디션을 살피면서 해열제를 복용시킨답니다.

 

해열제02

2. 교차복용법

물론 이렇게 아이의 컨디션이 좋다면 간혹 해열제를 먹이지 않아도 넘어가게 되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제일 긴장될 때에는 적량의 해열제를 복용했음에도 아이의 열이 떨어지지 않는 경우죠. 어지간만 하면 애들 열은 약 먹으면 떨어지던데, 이상하리만큼 열이 떨어지지 않는 때가 간혹 있기도 합니다.

 

이럴 때에는 교차복용을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아이들 해열제는 크게 세 가지 종류로 나뉩니다. 덱시부프로펜 계열과 이부프로펜 계열, 그리고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의 해열제로 어른들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만, 일단 이 중 덱시부프로펜과 이부프로펜은 어차피 같은 성분이기 때문에 교차복용이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교차복용용 해열제로 각 집에서는 보통 이부프로펜과 아세트아미노펜 두 가지 성분의 해열제를 상비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단일성분으로는 4~6시간의 간격을 지켜야 하는 성분들이지만 이 두 성분을 교차복용하게 되는 경우에는 2시간 까지 간격을 당겨서 복용이 가능합니다.

 

1) 덱시부프로펜 계열 -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 2시간 간격 교차복용가능

2) 이부프로펜 계열 -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 2시간 간격 교차복용가능

3) 덱시부프로펜 계열 - 이부프로펜 계열 : 교차복용불가 (4~6시간 간격 복용 준수)

  덱시부프로펜 계열 이부프로펜 계열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브랜드 맥시부펜
큐어펜
애니펜
부루펜, 챔프(파란색)
콜대원 키즈 (이부펜-노란색)
챔프(빨간색)
콜대원 키즈(보라색)
복용권장나이 6개월이상 12개월이상 3개월이상
복용간격  4~6시간 간격 6~8시간 간격  4~6시간 간격
최대횟수 최대4회 최대4회 최대5회
주의사항 이부프로펜과 교차불가 30kg미만인 경우
25ml 초과금지
덱스부프로펜과 교차불가
몸무게 대비
75mg/kg 초과불가
예) 

3. 이후에는?

만약 일정정도의 해열제 복용후에는 해열패치나 젖은 수건 등을 이용해 아이의 몸을 시원하게 유지해 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그렇다고 해서 아이를 춥게 해서는 안되고 일반적인 온도에서 약간 시원한 느낌정도면 됩니다. 수건으로 아이의 몸을 닦아줄 때에는 열감이 높은 겨드랑이나 목 등을 닦아주면 도움이 됩니다. 

 

사실 제가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내원입니다. 특히 이미 해열제를 복용한 후에도 열이 내려가지 않는다면 그 원인이 어느 것인지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교차복용까지 가지 않고 바로 병원으로 내원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에요. 하지만 임의로 교차복용을 하면서 열이 떨어지게 된다면 무척 다행한 일이지만 이후 저체온증등의 이상증상에 대해서도 안심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너무 한밤중에 급작스럽게 열이 오르거나 응급실 내원이 힘든 경우엔 아이의 컨디션을 고려해 교차복용을 진행해야 합니다. 해열제는 고열을 미열로 낮춰주는 정도만 해도 그 역할을 다 한 것으로 보아야 하기 때문에 정상온도가 되지 않았다고 해서 다시 먹이는 것보단 열이 아예 내리지 않거나 다시 오를 때 복용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또 아이들이 가급적이면 아이들이 복용한 해열제의 양과 종류, 시간등을 메모하여 병원내원 시 알림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