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되면 누군가에게는 피가 낭자한 공포영화보다 더 무서운 존재가 있으니 그것은 바로 모기입니다. 그리고 이 모기를 유난히 두려워하는 분들이 바로 모기 알레르기 스키터 증후군(Skeeter syndrome)을 가진 분들입니다.
1. 모기만 물리면 유난히 퉁퉁
누구나 한 번쯤은 물리게 되는 모기이지만 유난히 모기에 물리고 나면 애를 먹는 분들이 있습니다. 같은 모기에 물렸는데도 퉁퉁 부어오르는 것을 넘어 심한 경우 물집이 잡히거나 발열반응들이 동반되어 엄청난 가려움이나 따가움을 유발하는 이 증상은 스키터 증후군(Skeeter syndrome)이라고 부릅니다.
일종의 알레르기 반응으로 원인은 모기의 침에 들어있는 단백질에 과민반응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말 그대로 모기 침 알레르기반응이라고 볼 수 있는 증상. 아주 흔하게 발견되는 증상은 아니지만 보통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이거나 어린아이들에게서 좀 더 자주 발견되며, 신체가 정상적으로 회복되고 아이가 성장하면 해당 증상이 사라지는 경우들도 많습니다.
2. 스키터 증후군(Skeeter syndrome)은 어떻게 대처해야할까?
스키터 증후군(Skeeter syndrome)은 질병이 아닌 증후군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조건에 의해 발생하는 일종의 증상일 뿐입니다. 세균의 감염등으로 발생하는 질병이 아니기 때문에 시간이 흐르거나 면역력이 좀 더 안정화되면 같은 모기에 물려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기에 동시에 명확한 치료법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다만, 증상이 나타나면 그에 맞는 대증치료를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물론 가장 좋은 방법은 스키터 증후군(Skeeter syndrome)이 있다는 것을 아는 분들의 경우 다른 분들보다 모기에 대한 방비를 더 철저히 하는 것입니다. 특히 요즘처럼 모기가 갑자기 늘어나는 시즌엔 야외활동 시 모기기피제나 모기패치, 밴드등의 모기기피 기능이 있는 아이템들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고, 날씨가 덥긴 하지만 모기에 물리는 것을 피하기 위해 반팔 반바지보다는 긴팔 긴바지를 입는 것이 좋습니다. 잘 때는 모기장 속으로 쏙 들어가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겠죠?
특히 아직 어린아이들의 경우 성인보다 체온이 약간 더 높기 때문에 체향이 더 많이 발산되어 모기를 유인하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밤에는 반드시 모기장으로 아이들을 지켜주세요.
그 외, 코코넛향의 비누를 사용하면 모기기피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고 하니 아이들이나 스키터 증후군(Skeeter syndrome)을 가진 분들은 여름만이라도 코코넛향 용품들을 가까이하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이 내용은 후에 추가 포스팅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3. 그래도 병원으로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스키터 증후군(Skeeter syndrome)으로 인해 심한 가려움증이 발생하는 경우 해당부위를 긁어 상처를 내게 되면 여름의 습한 기운과 맞물려 세균감염을 일으켜 봉와직염등의 피부염증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평소보다 과한 상처로 붓고 붉어지는 등의 증상이 추가되거나 발열이 일어나 염증반응이 일어난다면 반드시 내원하여 추가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그 외의 일반적인 경우라면, 모기에 물린 부위를 깨끗하게 유지하고, 가려움을 완화하기 위해 가려움증 치료제를 바르거나, 찬물로 찜질을 하거나, 얼음찜질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증상이 심하거나, 봉와직염이 의심된다면, 병원에 가서 신속하게 진료를 받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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