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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머리 의병장 사명대사 유정은 어떤 인물일까? (전지적 독자 시점)

by 메모루 2023. 5. 17.

전지적 독자시점의 시작 부분에는 김독자가 동대입구역에서 외부로 나가 사명대사의 동상을 부수고 특수한 기능을 가진 아이템을 얻는 설정이 등장합니다. 이 이야기에서 등장하는 사명대사는 어떤 인물이었을까요?

사명대사

실제로 존재하는 사명대사의 동상

실제로 동대입구역 근처에는 사명대사의 동상이 있습니다. 실제 존재하는 동상을 이야기에 등장시킴으로써 전지적 독자 시점은 이 동상을 아는 사람들에게는 좀 더 높은 수준의 몰입감을, 모르는 이들에게는 이 지역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효과를 거두게 되죠. 물론 이 동상을 활용하는 방법은 좀 의외이지만 여하튼 저 역시도 서울거주자가 아니기 때문에 사명대사의 동상이 정말 이 지역에 위치하고 있는지 검색을 통해 확인해보기도 했던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실제 사명대사의 동상

 

역사 속의 사명대사

사실 사명대사는 꽤 인지도가 높은 한국의 위인입니다. 전지적 독자 시점에 등장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역사를 통해 그에 대한 이야기를 한번 정도는 들을 수밖에 없는 우리 역사의 주요 인물이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전지적 독자 시점에 대머리 의병장이라는 표현이 등장했을 때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명대사라는 것을 눈치챘을 것입니다. 이 정도로 인지도가 높은 인물이긴 하지만 한반도에 국한한 것이라 크게 작중에서는 힘을 발휘하지는 못합니다만, 역사에서 등장하는 사명대사는 생각보다 임팩트가 큰 인물입니다.

 

사명대사는 1544년 출생하여 13세의 나이로 승려가 되었습니다. 명종 16년인 1561년에 선과에 급제하여 대선이 되었는데 조선시대 당시가 유학을 장려하고 불교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억불정책을 폈던 시대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굉장히 의외의 사건 중 하나라고 평가되고 있습니다. 당시 섭정정치를 했던 문정황후가 불교중흥정책을 펼치면서 일시적으로 불교가 다시 살아났던 시기에 벌어진 일이었는데 훗날 임진왜란이 일어나면서 문정왕후가 펼쳤던 불교중흥책으로 저변을 넓힌 불교가 호국불교를 기치삼아 여러 곳에서 의병으로 일어났고 사명대사를 비롯한 승병들의 활약이 나타났다는 점에서 여러모로 국운을 바꾼 시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사명대사는 의병들을 모집하여 승장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되는데 평양성을 수복하는 등의 승전을 이록하기도 합니다.

 

전지적 독자 시점에서의 사명대사

전지적 독자 시점에서는 주인공인 김독자가 사명대사의 스킬과 유물을 얻기 위해 사명대사의 동상을 파괴하게 되는데 그 결과 사명대사의 거적이라는 아이템과 염주, 그리고 파마라는 스킬을 습득하게 됩니다. 사명대사가 불교의 승려라는 점과 연관되어 있는 것으로 여기서 얻은 아이템과 스킬들은 정신계 공격을 막아내는 방어벽의 역할들을 수행하는 것으로 활용됩니다. 이후에도 종종 이야기에 등장하지만 실질적으로 정신계 공격을 막아내는 스킬을 전수해 준 것 이외에는 크게 활약상이 두드러지지 않는데 실제 역사에서도 사명대사는 국난의 극복에는 힘을 보태지만 이후 왕이 세속으로 돌아와 국가를 위해 지속적으로 일을 해주기를 원했을 때 이에 응하지 않고 다시 불교 승려로 돌아가 속세보다는 종교인으로서의 삶을 살아갑니다. 

 

이후 이야기에서는 별도의 추가적인 화신을 구한다던가 하는 설정은 없어서 잠깐씩 등장하는 정도의 인물이긴 하지만 이건 전지적 독자시점 자체가 이후 한반도를 벗어나 전 세계적인 관점에서 멸망을 막기 위해 싸우는 설정이라 한반도에서만 강력한 힘을 가졌던 성좌인 사명대사가 낄 자리가 아니었던 것으로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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