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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노와 정욕의 마신 아스모데우스 - 솔로몬의 72 악마 중 32번째 악마

by 메모루 2023. 6. 18.

전지적 독자시점의 초반에 김독자의 회사 재무부장이었던 한명오에게 마지막 일격으로 죽음을 당했던 죽음 파수꾼은 격노와 정욕의 마신 아스모데우스를 숭배하는 악마종이 었습니다. 아스모데우스는 누구였을까요?

섬네일

1. 솔로몬의 72 악마 중 32번째 악마, 격노와 정욕의 마신 아스모데우스

아스모데우스는 솔로몬의 72악마 중 32번째 악마입니다. 솔로몬의 72 악마란 중세 유럽에서 내려져 오는 전승 설화 중 하나로 고대의 악마라고도 불리는 72가지 종류의 악마 리스트입니다. 해당 내용은 프랑스의 마법사인 클레레몽의 저서 '레메게톤'에 등장하는데 이 책에 따르면 솔로몬 왕이 악마들을 지배하고 정복하는 데 사용했던 72개의 주문서의 소유자였으며 이 주문을 통해 악마들을 통제했다고 합니다.

 

72개의 주문서에는 악마들의 이름과 계급, 힘, 그리고 이 악마들을 소환하는 방법들이 기록되어있었는데 각각의 악마들은 주관하는 죄악들이 각각 달랐다고 하며, 32번째 악마인 아스모데우스는 그중 색욕에 해당하는 죄를 관장하는 악마로 그려져 있습니다.

 

2. 토빗기의 일화

아스모데우스의 일화 중 가장 유명한 것은 토빗기에 등장하는 일화로, 아스모데우스가 사라라는 아름다운 여성에게 빙의하여 그녀와 결혼하는 남성들을 모두 목졸라 죽도록 합니다. 사라와 결혼하려는 남자가 죽는 사건은 연이어 7차례가 지속되었는데 이로 인해 사라에게 악마가 씐 자라는 소문이 생겨나게 되었고 이후 남성들은 한동안 사라와의 결혼을 피하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토비야와 아자르야라는 젊은이가 이 마을에 방문하게 되는데 아자르야는 토비야를 설득해 사라와 결혼하도록 합니다. 토비야가 결혼을 망설이자, '물고기의 쓸개를 향로에 넣어 태워라.'라는 방법을 알려주게 되고, 토비야는 실제로 결혼식을 치른 후 첫날밤에 아자르야의 말대로 물고개의 쓸개를 향로에 넣자 이 향을 맡은 사라가 괴로워하며 빙의되었던 아스모데우스가 사라에게서 빠져나오게 됩니다. 그 뒤를 아자르야가 쫓아가 아스모데우스를 붙잡는데 사실 아르자야는 대천사 라파엘이었습니다.

 

3. 전지적 독자 시점의 아스모데우스

이야기 초반에 잠시 등장했던 아스모데우스는 김독자가 시나리오에서 추방된 후 가게 된 마계에서 다시 등장합니다. 바로 한명오의 주신으로 등장하는데 한명오의 딸을 인질로 하여 한명오가 자신의 뜻에 따라 움직이게 조종하는 역할을 합니다. 토빗기 일화의 설정을 그대로 가져와 라파엘에게 당한 경험이 있음을 내비치기도 하는데 32번째 마계의 마왕이라고 하는 것을 보면 마계는 솔로몬의 72번 악마들이 각각 마왕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설정인듯. 그래서 72 악마들 이후의 마계를 책임지게 될 73번째 마왕 쟁탈전으로 소재로 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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